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파이어쿼카입니다.
⠀
오늘은 강남역 한복판에서 막국수 한 그릇의 여운을 남기고 온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엔 ‘강남에서 막국수라니, 그냥 깔끔한 느낌이겠지’ 했는데요,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깊고 진한 맛에 놀랐습니다. 특히 동치미 막국수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한 게 입안을 개운하게 감싸줬고, 평양냉면은 자극 없이 은은한 육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비빔류를 좋아하신다면 명태회비빔막국수도 강력 추천입니다. 매콤한 양념에 쫄깃한 면발이 더해져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복잡한 강남 속, 점심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강남역 막국수 맛집 ‘청간옥’입니다.
1. 청간옥 위치 및 영업시간
1) 위치 및 지도
청간옥은 강남역 6번출구에서 도보 131m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8길 22 홍우빌딩 2층
- 네이버 지도 링크 : https://naver.me/x2jvyNOz
네이버 지도
청간옥
map.naver.com
2) 주차
주차는 홍우빌딩 지하에 하면 됩니다.
3) 영업시간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00 ~ 오후 10:00 영업하며 오후 8시 45분에 라스트 오더 입니다.
2. 청간옥 사진 및 메뉴판
1) 청간옥 음식점 사진
청간옥 매장은 꽤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룸도 4개 이상 있어서 회식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매장 안에 직접 메밀 제분기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집은 매일 직접 메밀을 빻아 면을 뽑는다고 합니다. 그 정성이 느껴지니 면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동치미 전용 저온 저장고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켈리 가이드와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선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두 군데 인증을 모두 받은 건 아무나 못하는 일인데, 역시 다 이유가 있는 맛집이었습니다.
2) 청간옥 메뉴판
청간옥에서는 어복쟁반 같은 메뉴도 판매하지만, 제가 소개할 부분은 국수류입니다.이 집은 평양냉면, 동치미 막국수, 명태회비빔막국수—딱 이 세 가지 면 메뉴로 묵직하게 승부를 거는 느낌입니다. 국수류 메뉴판이 단출한 대신,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게 느껴졌습니다. 사이드로는 녹두전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3. 청간옥 음식 사진 및 밑반찬
1) 평양냉면
청간옥의 평양냉면은 딱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중간쯤에 위치한 느낌입니다. 전통적인 평양냉면처럼 심심하게 끝나지 않고, 면발은 쫄깃하고 탄력이 있으면서도 육수가 은은하게 잘 배어 있었습니다. 무심한 듯 담백한 국물인데, 한 숟갈 뜨자마자 고기 육향이 살짝 퍼지는 그 느낌이 꽤 매력 있었습니다.
입안에서 과하지 않게 맴도는 그 깊은 맛 때문에, 한 젓가락 먹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국물 한 숟갈, 또 면 한 젓가락… 어느새 그릇이 비어 있었습니다.
2) 명태회비빔막국수
명태회 비빔막국수에는 동치미 국물이 함께 제공되는데요, 저는 이걸 살짝 부어서 반냉면처럼 먹어봤습니다. 매콤한 비빔 양념에 동치미 국물이 더해지니 자극적인 맛은 줄고, 시원하고 깔끔한 풍미가 확 살아났습니다.
무엇보다 이 집은 동치미를 저온 저장고에서 숙성시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국물 맛이 훨씬 더 깊고 단단했습니다. ⠀
비빔면의 주인공인 명태회도 신선하고 쫄깃해서, 씹을수록 감칠맛이 올라오는 게 입안이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3) 녹두전
사이드로 주문한 녹두전 속에 고사리가 들어가 있어서 일반 녹두전보다 식감이 훨씬 더 살아 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하면서도 은근한 향이 퍼지는데, 고사리 덕분에 씹을수록 고소함과 풍미가 배가되어 막국수랑 곁들여 먹기 딱 좋았습니다.
함께 나온 소스도 디테일이 살아 있었는데요, 무를 아주 잘게 썰어 넣어 단순히 양념장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아삭한 무가 입안에서 식감 포인트가 되어 녹두전의 고소한 맛을 한층 더 살려줬습니다.
4) 밑반찬
밑반찬은 무절임과 백김치, 딱 두 가지였는데요, 종류는 많지 않아도 맛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평양냉면이나 명태회비빔막국수처럼 섬세한 맛을 지닌 메뉴들과도 잘 어울릴 정도로 조미가 과하지 않아,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깔끔한 조연 역할을 잘 해주는 듯 했습니다.
4. 글을 마치며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이 당기기 마련입니다. 청간옥에서는 평양냉면의 담백함과 막국수의 개운한 매콤함을 모두 즐길 수 있어서 더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
무더위 속 시원한 국수 한 그릇이 생각날 때, 강남역 근처 ‘청간옥’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돈내산 서울 맛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틀벙커 (위치·주차·영업시간·판매주류 정리) (3) | 2025.06.03 |
---|---|
방이동 맛집 한국계 닭 특수부위 구이 맛집 (주차/영업시간/예약/메뉴판 등) (0) | 2023.06.18 |
용산역 맛집 고두리 (위치·주차·영업시간·메뉴 정리) (1) | 2023.05.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