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파이어쿼카" 입니다. 제주도 3번째 맛집 포스팅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주 미영이네`는 저의 7번째 또간집입니다. 제주 미영이네는 제 직장 사수가 추천해준 고등어회 맛집입니다. 고등어는 보통 조림이나 구이로 많이 먹어봤고 수도권에서는 회로는 잘 팔지 않아서 고등어회를 처음 들었을 때 생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 미영이네는 7번 방문하며, 다양하게 이용해봤던 것 같습니다. 저녁 시간에도 가보고 애매한 오후 2시 반 타임에도 가보고 직접 가서 먹어도 보고 포장해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7번 간 경험을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미영이네란?
미영이네의 대표메뉴는 고등어회입니다.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 금방 죽어버리는지라 주로 소금에 절여서 먹고, 회로는 항구 근처에나 가야 먹어 볼 수 있습니다. 미영이네는 제주도 서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항구인 모슬포항 앞에 위치해있어 싱싱한 고등어회를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1) 주소
제주 미영이네 본점은 서귀포시 모슬포항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770-29
- 네이버 지도 링크 : https://naver.me/Ft8lvGnJ
미영이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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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3월 1일부터 제주시에서 조천(직영)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촌9길 53 . 1층 (신촌리 2037)
네이버 지도 링크 : https://naver.me/5qAHAgem
2) 주차
제주 미영이네 앞에 약 2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만, 저녁 시간대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미영이네 뒤편의 길가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3) 운영시간
- 월 11:30 - 22:00
- 화 11:30 - 22:00
- 수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 목 11:30 - 22:00
- 금 11:30 - 22:00
- 토 11:30 - 22:00
- 일 11:30 - 22:00모든 요일 라스트 오더는 20시 30분입니다.
7번을 가보는 동안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역시 저녁 시간대였습니다. 오후 6시쯤 방문하시면 최소 40팀은 대기하고 있고 1시간 반 정도는 차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녁 시간대는 술을 곁들여 드시는 테이블이 많아서 잘 안 빠지더라고요. 가장 안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2시 반쯤이었습니다. 대기 5분 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4) 예약방법 (캐치테이블)
미영이네는 숙성도처럼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입장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우선 미영이네에 직접 방문하여 예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캐치테이블 예약 기기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메뉴를 미리 선택하면 카카오톡으로 예약 완료 알람과 함께 제 순서 앞에 있는 대기 인원수가 표시됩니다. 메뉴를 미리 선택해놔서 테이블에 앉자마자 음식이 서빙됩니다.
카카오톡으로 제 순서 앞에 있는 대기인원 수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굳이 미영이네 앞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다른 곳을 구경하다 오셔도 되어 편리합니다.
5) 포장방법
미영이네 6번째 방문때 술도 한잔 먹고 싶었고, 비가 많이 오던날이라 늦은 밤길 운전이 걱정되어 고등어회랑 탕을 포장해왔었습니다. 미영이네 뒤쪽 건물(올레농수산)에서 대기없이 빠르게 포장해줍니다.
포장해온 고등어회를 차린 상입니다. 고등어회랑 미영이네 본점에서 식사할때 나온 밑반찬들도 함께 포장해줍니다.
미영이네에서 가장 중요한 고등어탕도 전자레인지 데우기용 그릇에 담아줍니다. 아래는 냄비에 옮긴 사진입니다.
포장해온 후 2시간 내에 먹어서 그런지 퀄리티는 직접 가서 먹었을 때랑 거의 비슷합니다. 콘도나 리조트에서 술과 함께 편하게 드실 분들은 포장해서 드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6) 메뉴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선생님은 "메뉴를 줄여야 한다, 메뉴를 단일화 시켜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미영이네는 이 가이드라인을 가장 잘 따른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메뉴는 고등어회와 탕 그리고 구이정도로 단순합니다. 미영이네를 방문하시는 손님들은 90%이상이 시간이 걸리는 고등어 구이 대신에 고등어회와 탕을 주문하기 때문에 음식이 빨리 만들어지고, 빠르게 서빙되기때문에 테이블 회전율이 매우 높습니다.
7) 밑반찬
미영이네의 밑반찬입니다. 옛날식 과일사라다(샐러드)와 백김치, 멸치볶음, 어묵볶음, 김치, 미역, 고추, 마늘 등이 나옵니다.
이날은 고등어조림이 같이 나왔습니다. 고등어조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위장 용량을 아끼기 위해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같이 간 지인들은 좋아하더라고요.
양파, 미나리, 고추가 가득 들어있는 야채 양념장입니다. 고등어회와 같이 싸먹는 용도입니다. 양념장을 어떻게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밑반찬들은 맛있긴 하지만 육지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2. 메인요리 소개 (고등어회, 고등어탕)
1) 고등어회
이제 드디어 메인음식입니다. 3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고등어회(大)자로 시켰습니다. 약 45점 정도 되는데, 적지도 많지도 않은 양입니다.
모슬포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 만큼 고등어의 신선도는 최강입니다. 비린내가 전혀 없고 특유의 고소함과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미영이네에서 고등어회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김 위에 양념밥(고등어밥)을 올리고 회를 올리세요
2. 야채양념장을 올린다음 쌈장과 함께 먹습니다.
3. 기호에 따라 쌈장대신 갈치속젓이나 마늘, 고추, 백김치를 곁들여 먹습니다.
백김치와 갈치속젓을 올린 버전입니다.
보통 고등어회를 쌈으로 많이 먹기 때문에 양념밥 리필은 필수입니다.
2) 고등어탕
고등어회가 어느 정도 물릴 때쯤, 느끼함을 씻어주는 고등어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영이네에서 맛본 고등어회는 서울의 어느 비싼 횟집에 가면 동일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영이네의 고등어탕은 미영이네 아니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입니다. 미영이네의 시그니쳐 음식이죠. 들깨가 안 들어갔다고 하는데, 매우 고소하고 또 얼큰한 맛이 있습니다. 이날은 운전을 해야 해서 사이다를 먹었지만 정말 술이 당기는 탕이었습니다.
3) 소개를 마치며,
3명이 점심으로 결국 9만 원어치를 먹고 왔습니다. 大자로 시켜서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매번 제주도에 방문할 때마다 가고, 다음번에는 미영이네 대신 다른 곳에 가보리라 다짐하지만, 항상 미영이네를 오게 됩니다. 그동안 고등어회가 비리다고 피했었던 사람들마저도 미영이네 재방문 고객이 될만큼, 미영이네 고등어회는 마약과 같습니다.
미영이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꼭 고등어탕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고등어회로 가장 유명한 고등어회맛집 미영이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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