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주제 : 벳푸(벳부) 료칸 추천_텐쿠 유보 세이카이소 (가격/온천시설/오션뷰 전세탕/가이세키 등)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파이어쿼카" 입니다.
5월 8일부터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72시간 내 음성확인서 및 백신 3차 접종 증명서 제시하지 않아도 일본 입국 및 여행을 할 수 있어졌습니다. 일본 입국이 간소화해짐에 따라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나 부모님을 모시고 온천으로 유명한 규슈의 벳부 료칸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22년 12월에 감동을 하였던 벳부의 3성급 료칸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에 대해 쓰면서 다시금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23년 9월 일본 여행때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포스팅때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에 대한 기본정보 및 산큐패스로 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렸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격과 온천시설 그리고 가이세키 등에 대해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재패니즈 디럭스 (Japanese Deluxe) 룸 소개
2. 온천시설 (공용목욕탕/오션뷰 전세탕)
3. 가이세키 정식 (아침/저녁)
4. 마치며
1. 재패니즈 디럭스 (Japanese Deluxe)
23년 12월 여행 때 제가 묶었던 방은 재패니즈 디럭스이고, 2인 (24만 원)에 결제하였습니다. 조식과 저녁 총 2식을 제공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료칸들 대비 저렴한 수준이었습니다.
ESTJ인지라 여행도 미리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여 8월 말에 예약을 완료하여서 가격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베스트 여행지로 일본이 떠오르면서 료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아 가격이 오르기 전, 예약을 진행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묶었던 방은 최상층(6층)에서 가장 끝에 있는 603호입니다. 23년 9월 여행 때도 꼭 이 603방을 배정해달라고 할 만큼 정말 조용하고 좋은 방이었습니다. 룸 투어를 해보실까요?
객실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침실 타입 | 요이불 세트 3개 |
| 객실 구조 | 다다미 바닥 |
| 객실 크기 | 16m² |
| 전망 | 오션뷰 |
| 흡연여부 | 흡연룸 |
| 욕실 | 내부 욕실 있음 |
| 난방/에어컨 | 모두 작동 가능 |
| 어메니티 | 목욕 타월,페이스 타월,화장수,로션,클렌징 등 구비 |
저녁때가 되면 직원분들이 오셔서 요이불 세트를 깔아주십니다. 제가 허리디스크 환자여서 일본 온천 여행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게 다다미(たたみ) 바닥 구조의 방에서 묶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여행 때도 딱딱한 바닥에서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었거든요.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의 요이불 세트는 이런 제 걱정을 무색할 만큼 정말 푹신하고 허리가 편했습니다. 오래간만에 깊은 수면에 들 정도로 잠자리가 매우 편했고, 만족했습니다.
재패니즈 디럭스 룸 이외에 다른 룸들을 보시려면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객실 | 벳푸 온천, Tenku-Yubo, Seikaiso, Beppu Seikaiso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만큼! 광대 한 바다를 조망할 수있는 노천탕을 즐길 【반 노천탕 있는 객실】
www.seikaiso.com
2. 온천시설 (오션뷰 공용목욕탕/전세탕)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는 벳푸(벳부)만 앞에 있어서 공용목욕탕과 전세탕 모두 오션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션뷰 공용목욕탕
공용목욕탕은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사우나 처럼 남녀분리되어있고 상하의를 모두 탈의하신 후 입장하셔야 합니다.
탕은 1개 있지만, 22년 3월에 리뉴얼을 완료하여, 전반적으로 깔끔했습니다. 저는 저녁때 방문해서, 오션뷰를 못 봤지만 오션뷰를 즐기기 위해 가능하시면 낮이나 해가 뜬 아침에 방문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탕 내부에는 사진처럼 기본적인 욕실 용품(린스/트리트먼트/바디워시)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 이용 대상 | 숙박객 |
| 이용 요금 | 무료 |
| 이용 시간 | 15:00~1:00/5:00~9:30까지 이용 가능 |
| 추천 이용 시각 | 일출 시간 |
오션뷰 전세탕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오션뷰 전세탕을 소개하겠습니다.
체크인을 하시게 되면 직원분이 전세탕을 이용할지 물어보면서 예약을 진행해주십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다음 날 전세탕 입구에 숙박하고 있는 룸 번호와 전세탕 번호가 안내되어있습니다.
"북두칠성", "유성", “은하”, “은하수” 등 4개의 컨셉으로 전세탕 4개가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른 예약자분의 전세탕과 헷갈리지 않게 전세탕 입구의 안내판을 꼭 확인하세요.
제가 이용했던 1번 유성(Shooting Star) 전세탕입니다.
제가 이용했던 시간은 7시에서 7시 45분이었는데요, 일출 시각 전에 들어가서 목욕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 안에서 해가 뜨는 것을 바라보는 광경은 정말 돈을 주고도 못 사는 장관이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베스트 입장 시각은 7시 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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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대상 | 숙박객 / 일반객도 가능 (사전 예약도 가능) |
| 이용 가격 | 숙박객 : 45분/1,000엔(소비세 포함)페이스 타올 요금 포함 일반객 : 45분/2,500엔(소비세 포함)페이스 타올 요금 포함 |
| 특이 사항 | 15시 이후에는 예약 불가 |
| 이용 시간 | 7:00~8:30 (아침시간은 숙박객만 가능) 12:00~21:00 |
| 추천 이용 시간 | 7시~7시 45분 타임 |
3. 가이세키 정식 (아침/저녁)
일본 요리의 형식은 크게 혼센요리, 가이세키요리, 쇼진요리, 후차요리, 싯포쿠 요리 등으로 분류합니다. 가이세키(会席)란 가장 대중적인 정식코스로 보통 보통 1즙3채, 1즙5채, 2즙5채를 이용합니다. 즙은 ‘국’, 채는 ‘반찬’을 말합니다.
이번 가이세키에는 아래 요리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사진을 못찍어 일부 누락된 요리들이 있습니다.
- 젠사이(식사전에 식욕을 돋우려고 먹는 요리, 주로 채소 요리)
- 코바치(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일본 요리)
- 츠쿠리(보통 생선별로 3조각씩 접시에 김)
- 스이모노(일본의 국요리, 맑은 국과 된장국)
- 아부라모노(튀김요리)
- 스노모노(생선, 조개, 채소, 바닷말 등을 식초로 조미한 요리)
- 오카시(과자 혹은 과일)
23년 9월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를 다시 방문할 동기가 된 것이 바로 가이세키 정식입니다. 22년 12월 방문했을 당시, 전갱이회가 정말 맛있었는데, 제가 이때까지 먹어본 전갱이 회중에서 제일 고소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저녁때 먹은 가이세키 분고규 소고기&세키아지(전갱이) 일식 코스를 소개합니다.
저녁식사 - 분고규 소고기&세키아지(전갱이) 일식 코스
다른 료칸처럼 방 내부에서 식사가 서빙되는 게 아니라, 직접 레스토랑에 가셔야 합니다. 방 내부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 것보다는 레스토랑에서 먹고 나오는 게 편리하더라고요.
룸에 들어가면 먼저 젠사이와 코바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메인 요리중 하나인 분고규도 있네요.
젠사이입니다. 식사전에 식욕을 돋우려고 먹는 요리로 채소 요리가 나옵니다. 연근튀김에 스페인 하몽같은 생햄이 들어가있습니다.
코바치(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일본 요리)입니다. 코바치는 우리나라말로 '종지'라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즈쿠(もずく) 초무침과 달달한 계란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분고규입니다. 분고규(豊後牛)는 규슈지방을 대표하는 브랜드 소고기 중 하나로 오이타의 분고 지역에서 자라는 소입니다. 부드럽고 살살 녹는 듯한 풍미가 일품이죠.
츠쿠리(생선모둠회)입니다. 전갱이회를 포함하여, 연어, 방어 등의 다양한 생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전갱이 회입니다. 전갱이회는 9월 하순까지 수온 상승 때문에 준비가 어려운 상황일 수 있어 전갱이회가 불가능할 때는 다른 생선회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아부라모노(튀김요리)입니다.
튀김 요리가 나오면 생맥주도 시켜야겠죠? 기린 이찌방 생맥주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술 중에 하나가 맥주이고, 일본 출장 때 일본 생맥주를 종류별로 먹어봤는데, 역시 이찌방 생맥주가 최고더라고요.
부드러운 계란탕입니다.
멸치조림을 얹은 밥
저 큰 냄비안에 전골요리가 있었는데,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이번 9월 여행때 재방문하게 되면 다시 찍어서 수정하겠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푸딩
서빙해주시는 직원분들이 한국어도 잘하셔서 요리마다 친절히 설명을 잘해주십니다. 이날 기린 이찌방 생맥주가 정말 맛있어서 여러 잔을 연거푸 마시는 바람에 상세 설명이 또렷이 기억 안 난다는 게 아쉽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시게 되면 꼭 기린 이찌방 생맥주 드셔보세요.
아침식사
아침도 체크인할때 몇시쯤 먹을지 문의합니다. 아침식사는 7시에서 9시까지 서빙되며, 저녁때 방문한 레스토랑에 가시면 됩니다. 오이타현산으로 지은 쌀밥과 된장국이 제공됩니다.
전날의 숙취가 해소되는 두부탕
버터가 올려진 연어와 소시지 및 버섯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아침상의 사진입니다. 각종 샐러드, 4첩 반상 그리고 계란 반숙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것 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헤비한 아침상입니다.
가장 베스트로 꼽는 찬은 명란입니다. 이 명란은 밥에 비벼서 먹었는데, 저와 같이 동행한 지인이 지금까지도 이 '명란' 생각이 난다는 군요.
카
4. 마치며
제가 18년 2월쯤 엄마와 유후인 4성급 료칸에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비용이 1인당 70 정도로 비싼 료칸이었는데, 이날 먹었던 가이세키 정식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 금액대(1인당 숙박비 10 만원 초반대)를 고려하면 훌륭한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이찌방 생맥주도 일품이었고,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의 시그니처인 `전갱이회`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23년 9월에 또 방문하니, 그때 2차 리뷰를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텐쿠 유보 세이카이소 료칸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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